박재식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2015년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 중장기 발전전략과 비전2020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박 사장은 "연기금투자풀 사무국 업무 등 진취적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하는 한편,자본시장의 안전판 역할 수행을 위해 리스크 관리시스템 등의 내실을 더욱 공고히 다져 부실 없는 금융기관, 사고 없는 금융기관의 명성을 유지하자"고 당부했다.
또 "시장참여자와의 상생과 신뢰의 경영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자본시장과 굳건한 신뢰관계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사회에 신뢰를 더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나눔 경영을 확대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사랑하는 증권금융 임직원 여러분,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도 지난 한 해 동안 회사의 성장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 해 세계경제의 저성장, 저물가 지속으로
자본시장업계의 침체가 가중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증권업계와 상생 발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대고객 및 대기관 여신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당초 목표 이상의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였으며,
수탁, 사채관리, 중개 등 수수료자산의 지속 확대,
사적연기금 투자풀 사무국 및 단기자금 수신업무 유치 등
자본시장의 핵심 인프라기관으로서
장기적인 성장 모멘텀도 확보하였습니다.
여러분 모두의 열정과 헌신으로 일군
이러한 값진 성과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15년은 우리 회사가
창립 60주년을 맞는 매우 뜻 깊고 특별한 해입니다.
예로부터 동양에서는 십간십이지(十干十二支)의 조합으로
이루어지는 육십갑자에 의미를 부여하여
60년으로 하나의 주기가 완성되고
다시 새로운 주기가 시작되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우리 증권금융도 수 없이 많은 역경을 헤쳐 왔던 지난 60년 역사에
무한한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시대를 여는 도약의 원년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우리가 올 한 해 동안
한 마음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그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진취적으로 새로운 영역에 도전해야 합니다.
IT와 금융의 융합은 전통적인 금융의 모습을
송두리째 뒤흔들면서 금융업권 간은 물론, 금융업권 내에서도
그 권역을 파괴할 것입니다.
이처럼 금융의 역동성이 강화될수록
우리만의 경쟁력과 영역을 개척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본시장 내 단기자금 관리 및
시장지원 기능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연기금투자풀 사무국 업무를 발판 삼아
연기금 시장에서도 우리의 입지를 넓혀가야 하겠습니다.
또한, 증권금융의 새로운 60년을 위한
시금석을 놓는다는 마음가짐으로
중장기 발전전략과 ‘비전 2020’을 마련하여
추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둘째,
그간 꾸준히 견지해 온 건전경영의 노력 역시 지속하여,
“부실 없는 금융기관”, “사고 없는 금융기관”의
명성을 이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올 한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기 하방위험도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는 금융이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을 때
어떠한 비용과 결과가 초래되는지
그 누구보다 많은 사례를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증권금융이 자본시장 최후의 보루로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선진화하고
경영의 내실을 꾸준히 다져나가야 할 것입니다.
셋째, 임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상생과 신뢰의 경영’을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증권금융은 그 동안,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업계와의 상생을 위해
여신금리 및 수수료 인하, 유동성 지원 규모 확대 등의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증권금융의 이러한 “신뢰와 상생”의 노력은
우리 자본시장의 역동성을 되살리는 데에 일조하였으며,
포브스코리아와 매일경제 같은 유수의 언론매체들로부터
‘신뢰와 상생경영 대상’ 수상이라는 화답(和答)도 받았습니다.
우리 증권금융 임직원들은
올 해에도 변함없이, 진심 어린 상생의 노력을 지속하여
자본시장과 굳건한 신뢰관계를 유지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에 신뢰를 더하고 따뜻함을 나누는
사회공헌 활동에도 더욱 힘써야 합니다.
증권금융이 시장과 투자자로부터 받은 성과와 가치를
사회와 공유하기 위해 설립한 ‘한국증권금융 꿈나눔재단’이
이제 막 첫 돌을 지났습니다.
이제 우리 꿈나눔재단이 본 궤도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여러분 모두의 따뜻한 관심과 자발적 참여가 필요합니다.
2015년에는 우리 증권금융이
단순히 “일 잘하는 조직”을 넘어,
“가슴이 따뜻한 조직”, “더불어 사는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애써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증권금융 가족 여러분!
중국의 고전 「주역(周易)」에 따르면
‘안불망위(安不忘危)’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편안한 때에도 위태로움을 잊지 않는다는 뜻으로
안정을 이루고 있을 때도 항상 스스로를 경계해야 함을
의미하는 말입니다.
우리 회사는 지난 60년간
한국 자본시장 발전의 밑거름이자 주요한 축으로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우리 증권금융 임직원 모두는
그간의 성취에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되,
‘안불망위(安不忘危)’의 마음가짐으로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하여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하고 변화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리 회사는
원칙에 충실한 경영,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시장의 신뢰와 명성을 유지하는 한편,
새로운 도약의 시대를 열어갈
창조적인 미래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2015년은 양의 해 중에서도
진취적이고 긍정적인 청(靑)의 기운이 담긴
청양의 해라고 합니다.
청양의 기운이 가득한 올 한 해
푸른 양의 진취적 기상과 부드러움이 함께 하여
여러분의 뜻이 순조롭게 펼쳐지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