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을지로시대 개막…KT그룹 시너지 기대, 직원소통공간 확대
   
▲ 서호성 신임 행장/사진=케이뱅크 제공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서호성 전 한국타이어테크놀로지 부사장(사진)이 인터넷은행 케이뱅크의 수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케이뱅크는 을지로 신사옥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9일 케이뱅크는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서호성 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부사장을 3대 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고 밝혔다. 

서 행장은 올해를 본격적인 성장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화, 신속성, 소통, 즐거움 등 네 가지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웠다. 과학적ᆞ효율적으로 업무하며, 결정된 업무는 신속하게 추진하자는 입장이다. 또 상호 간 격식은 파괴하되 직접 소통을 강화하고, 즐겁고 재밌게 일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업무방식 도입으로 사내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고, 빠르고 유연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해 임직원 간 호칭을 ‘◯◯님’으로 부르는 한편, 불필요한 문서 디자인 작업 및 출력물 보고 등도 없애거나 최소화할 계획이다.

   
▲ 케이뱅크는 서울 중구 을지트윈타워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9일 밝혔다. 케이뱅크 신사옥 내부 모습 /사진=케이뱅크 제공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서울 광화문에서 중구 을지트윈타워로 사옥을 이전했다고 밝혔다. 케이뱅크와 BC카드가 같은 사옥을 사용함에 따라, KT그룹 내 ‘금융 시너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신사옥은 임직원 간 소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꾸며졌다. 복도 곳곳에 스탠딩 회의를 할 수 있는 ‘아이디어 월’을 배치하고 층마다 직원들이 소통할 수 있는 라운지를 설치했다. 라운지 및 코너, 기둥 등에도 필기가 가능한 벽면을 설치해 수시로 ‘퀵 미팅’을 열 수 있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그 외 회의실과 1인용 화상회의실, 폰 부스도 추가 설치했다. 사내 카페 겸 캐주얼 미팅 공간으로 이용되는 라운지엔 무인으로 운영하는 ‘로봇커피’를 설치했으며, 무인 간식 자판기도 층마다 비치했다. 직원 복지 차원에서 안마 의자를 비치한 마사지룸도 설치했다.

장민 케이뱅크 경영기획본부장은 “임직원 소통을 강화하고 창의성을 극대화하는 한편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는 현실에 맞도록 사무공간을 설계했다”며 “신사옥 이전을 KT그룹 금융 시너지 창출의 계기로 삼고, 그룹사 간의 시너지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서 행장은 “케이뱅크가 도약해야 할 중요한 시점에 사옥을 이전하게 됐다. 이를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며 “앞으로 제1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기존 금융과의 차별화 및 고객 혜택ᆞ편의성 제고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삼아 끊임없이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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