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서울구치소에서 설 명절을 맞이한다. 그리고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가 아닌 안양 교도소로 이감돼 그곳에서 설을 맞는다.
11일 법무부가 공개한 교정시설 식단표에 따르면, 설날인 12일 서울구치소에서는 아침 식사로 떡국과 김자반, 배추겉절이를 제공한다.
점심으로는 소고기뭇국·호박버섯볶음·오징어젓무침·깍두기가, 저녁 메뉴로는 달걀부추국·자장소스·자차이(짜사이)무침·배추김치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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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구치소에서 설을 맞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 부회장, 그리고 안양교도소로 옮겨 설을 맞는 이명박 전 대통령./사진=연합뉴스 |
앞서 지난 2017년 3월 구속된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대법원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20년, 벌금 180억원의 확정판결을 받았다.
지난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이 부회장 역시 지난달 파기환송심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징역형이 확정된 박 전 대통령의 이감 여부도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2018년 새누리당 공천 개입 사건으로 징역 2년 형을 확정받았을 당시 이미 분류 심사를 받아 경비처우 등급이 결정된 상태다. 지난달 추가로 확정된 형량의 경우 추후 정기 재심사에서 반영될 예정이다.
법무부는 남은 재판이 모두 끝난 만큼 조만간 기결수인 박 전 대통령을 등급에 맞는 수용시설로 이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경호 시설이나 병원 통원치료 등의 문제로 서울구치소에 계속 머물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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