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조사원 설문조사 결과..."교육홍보 필요"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국 최남단 섬 이어도에 대해, 국민 상당수가 해양과학기지로서의 역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와 같은 작년 8월 전국 성인 남녀 1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설문조사(신뢰도 95%에 표본오차는 ±3.06%포인트) 결과를 11일 공개했다.

설문조사 결과, 먼저 응답자의 89%(914명)가 이어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 이어도의 일출 장면 [사진=국립해양조사원 제공]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의 역할을 안다고 응답한 사람은 69%(709명)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설명을 제시한 후 기지의 역할 의미 등을 물은 데 대해서는 86.9%(616명)가 "중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도와 이어도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87%(894명)에 달했다.

해양조사원은 이를 바탕으로 해양과학기지를 활용한 체류형 연구나 학술 연구를 지원하고, 해양과학기지의 관측 자료를 국제 관측망 네트워크에도 등록하는 등, 국내외 연구와 홍보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5G급 위성통신망을 통해, 해양과학기지에 대한 실시간 관측 영상을 홈페이지에도 공개하고 있다.

이어도는 제주도 서귀포시 마라도 남서쪽 149㎞ 지점에 있는 수중 암초로, 높은 파도가 치면 물결 사이로 잠시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신비의 섬으로 불려왔다.

정부는 지난 2003년 이어도에 무인 해양과학기지를 건립, 태풍을 포함해 각종 해양·기상 현상을 관측하고 있다.

    oh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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