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에 “설 연휴 때 방역 잘 지켜서 영업시간 늘리길 소망”
[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학생들 : “임기가 1년 조금 넘게 남으셨는데 앞으로 어떤 일을 더 열심히 하시고 싶으세요?”

문대통령 : “코로나를 빨리 극복하고, 코로나로 인해 경제가 어려워졌는데 회복시켜야죠. 불평등을 해결하는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이려 합니다.”

학생들 “대통령님은 코로나가 끝나면 뭐가 가장 하고 싶으세요?”

문대통령 : “마스크 벗어던지고 ‘만세’ 하고 한번 불러보고 싶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설 연휴 첫날인 11일 국민 8명과 영상 통화로 직접 소통했다. 

문 대통령과 통화한 국민 중에는 중학교 입학을 앞둔 강보름‧신승옥‧김예지 세 학생이 포함됐으며, 이들은 교내 확진 후배 3명이 완치 후 등교하던 날 응원 플래카드와 환영 이벤트를 진행한 미담의 주인공이다.

문 대통령은 세명의 학생들에게 “정은경 질병청장이 배려의 모범사례로 여러분을 소개했다”면서 “언론에도 보도되고 아주 자랑스러웠다. 그런 아름다운 마음이 어른들에게도 감동을 줬다”고 격려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설 명절을 맞아 청와대 관저에서 축구 국가대표 지소연 선수를 비롯해 국민 8명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20201.2.11./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세명의 학생 외에도 국가대표 여자 축구선수 지소연 씨, 안광훈 신부, 배우 이소별 씨, 자영업자 양치승 씨, 배우 겸 환경운동가 류준열 씨와 통화했다. 청와대는 “이들 8명은 용기와 도전이라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 선정한 분들”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헬스장을 운영 중인 양치승 씨에게 “헬스장을 운영하시다 방역 조치로 못하게 됐을 때 떡볶이 장사를 해서 위기를 이겨낸 광경을 TV 예능 프로그램에서 봤다”고 말했다.

양 씨는 “지금은 누구나 어렵고 누구나 힘들다. 이걸 어떻게 이겨나갈지 생각해야지 포기하는 마음은 절대 안된다”면서 “언젠가 좋아질 날이 오기 때문에, 저 또한 힘내서 열심히 웃으면서 행복하게 살면 좋겠다”고 전했다.

양 씨는 이어 “영업제한 시간만 늘려주시면 감사하겠는데 방역 조치 때문에 안 되다 보니 빨리 이런 현상이 없어지기만을 바랄 뿐”이라고 소망했다.

문 대통령은 “그런 면에서도 설 연휴를 잘 보내야겠다. 설 연휴를 잘 마치면 바라시는 대로 영업시간도 더 신축성 있게 할 수 있지 않겠나”라면서 “우리가 함께 노력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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