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이번 설에 청취한 민심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손절'이 대세였다”며 문재인 정부를 저격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입장문 '김 위원장이 전하는 설 민심'을 통해 "최근 4년간 큰 선거에서 네 번이나 현 집권세력을 밀어줬음에도 이전 정부보다 더하면 더했지 뭐 하나 잘한 것이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다"며 "정권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심리가 무너지고 문재인 정부의 거품이 꺼지고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민심을 총평했다.
특히 집값 급등과 전세난으로 인한 부동산·일자리 문제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컸다는 게 김 위원장 평가다. 그는 "'포용적 성장을 강조해 없는 사람들 형편이 좀 나아지려나' 하고 기대했다가 오히려 뒤통수를 맞았다는 분들도 많았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민심 이반이 더욱 확산되는 되는 등 성난 민심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은 일자리 정부라고 자처하며 IMF 외환위기 때보다 못하냐는 볼멘 목소리도 컸다"고도 지적했다.
아울러 "거대여당의 권력 갑질이 도를 넘었다는 지적도 많았다"며 "180석이 이 정권에 독이 될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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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사진=국민의힘 제공 |
아울러 김 위원장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임명과 관련, "(청문회에서) 황당한 답변에 뒷목을 잡았다는 사람도 있었다"며 "면죄부를 주고 국민을 모독하는 인사청문회는 폐지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언급했다.
김명수 대법원장과 관련, 그는 "자질도 인품도 부족한 대법원장은 즉각 사퇴하라는 민심이 만만치 않았다"고 꼬집었다.
K-방역과 관련, 김 위원장은 "설이 지나자마자 직계가족 모임을 허용하는 건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며 "정부가 방역 작업을 정치방역으로 변질시키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4월 보궐선거에서 들끓는 민심이 분출될 것이라고 전망한 분도 계셨다"며 "야권이 대안세력이 돼달라는 당부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보궐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제1야당을 대표하는 비대위원장으로서 여러모로 마음이 무거운 설 명절이었다"며 "문재인 정부의 각종 실정을 국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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