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군현 사무총장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시무식에서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처 삼촌 산소 벌초하듯 쳐다보면 안 되고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적극적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군현 사무총장은 "새누리당과 대통령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다"며 "함께 성공해야 하기 때문에 공무원연금 개혁이라는 어려운 카드를 뽑아들었다"고 말했다.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 강당에서 열린 '2015년 사무처 시무식'에서 이군현 사무총장이 공무원연금개혁에 대해 말하고 있다./뉴시스
이 사무총장은 "(현) 공무원연금제도는 55년 전에 만들어졌다"며 "이렇게 가다간 파산난다고 해서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공무원연금 개혁이 성공해서 책임있는 부모·기성세대·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일을 마땅히 했다는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무총장은 "통진당 해산 결정으로 오는 4월 보선이 있다"며 "최대한 빨리 결정을 내려 '압승'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는 4월29일 치러질 보선은 모두 3곳에서 치러지는 '초미니 선거'지만 서울 관악을,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구을 지역으로 수도권이 2곳인데다 야권 성향이 강한 곳이어서 한 지역이라도 새누리당이 승리할 경우 야당에 상당한 압박을 줄 수 있는 선거다. 특히 새누리당은 공무원연금개혁이라는 커다란 과제를 앞에 두고 있어 내심 상당한 고민을 하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남경필 경기도 지사는 2일 오전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현안으로 있는 공무원 연금개혁 등도 사실 여야가 협력을 하면서 문제를 풀어나간다면 협치가 가능하고 연정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갖는다. 공무원연금개혁도 국민 행복 차원에서 눈높이에 맞춘다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