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준호(29)가 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의 입단 발표에 맞춰 전북 현대와 팬들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했다.

산둥 루넝 구단은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손준호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전북 구단은 이미 지난 1월 12일 손준호의 산둥 이적을 발표했는데, 산둥 구단의 입단 절차가 늦어져 이날에야 공식 발표가 있었다.

   
▲ 사진=전북 현대 인스타그램, 산둥 루넝 홈페이지


전북 구단은 이날 공식 SNS를 통해 손준호의 작별 인사 동영상을 공개했다. 손준호는 "부족한 저에게 전주성에서 이름 크게 불러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전북현대 팬, MGB 서포터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다음에 돌아오게 되면 경기장에서 많은 팬들 앞에서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 항상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북 구단 역시 SNS에 "손준호 선수가 전북현대와의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지난 3년간 전북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K리그 최고의 선수로 성장한 그에게 감사를 전하며 늘 팬들의 응원에 미소와 박수로 화답하던 손준호 선수를 기억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말 고마웠어요"라는 글과 그래픽을 올리며 손준호와 아름다운 작별을 고했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 데뷔한 손준호는 2018년 전북의 러브콜을 받고 녹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3년 동안 전북의 중원을 지배한 그는 4차례 우승컵(K리그 3회, FA컵 1회)을 들어올렸다. 특히 2020시즌에는 전북의 '더블'을 이끌며 K리그1 MVP를 차지했으며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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