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합동참모본부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방부 영내에서 확지자가 나온 것은 처음으로 3월 둘째주로 예정된 한미연합 군사훈련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합참은 16일 “합동 소속 군무원 1명이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군무원은 군에서 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된 첫날인 15일에 관련 증상이 나타나 서울 시내 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0여 명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하도록 했다. 또 이날 오전 영내 임시 검사소를 설치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인원 등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1차 검사 대상은 100∼200명 수준이다.

확진자는 최근 국방부 청사에는 다녀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합참 청사 근무 인원에 대한 전수조사 여부는 1차 검사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될 전망이다. 

국방부 영내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작년 11월 직할부대인 국군복지단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다음 달 둘째 주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영향을 줄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는 연합지휘소훈련(CPX)을 3월 둘째 주에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 등을 협의 중이다.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훈련 기간은 총 9일 정도로 예상되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