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기자들과 만나 "범야권 인재 등용하겠다는 것, 김종인도 반대할 이유 없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보수야권 후보들 사이에서 거론되는 연립시정에 반대 의사를 표한 것과 관련해 “아마 취지에 대해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명동 상권 내 공실(空室)에서 경제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야권 단일후보가 되면 그렇게 널리 범야권 인재를 골고루 등용해 힘을 합하겠다는 것이고, 저는 그런 취지라면 김 위원장도 반대할 전혀 다른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안철수 대표 페이스북 캡처

안 대표는 '국민의힘 후보들과 연립시정을 구체화하기 위해 따로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개별 후보 간 아직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최종 결선 경선을 하게 될 때 후보 간에 얘기하거나 자기 의견을 구체적으로 표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5일 김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나는 연립정부라는 말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다. 서울시에 연립정부라는 게 어떻게 형성될 것이냐”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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