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조병규가 또 다시 학교 폭력(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 학교폭력 피해자'라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의 작성자인 A씨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하며 배지 등을 증거로 공개했다. 

   
▲ 사진=HB엔터테인먼트 제공


A씨는 2018년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 방영을 통해 조병규가 배우가 된 사실을 알았다고 밝히며 "당시 학폭 의혹이 불거졌을 때 썰은 계속 돌았는데 제대로 된 구체적 사례도 없고 소속사 측에선 계속 '아니다', '고소한다' 이러니까 묻힌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주변에서 네(조병규) 얘기가 많이 들리고, 부모님도 '쟤 너 불러서 집단으로 욕했던 애 아니냐'고 하는 등 이만저만 스트레스가 아니"라면서 글을 쓴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글을 쓰는 최종 목적은 학교폭력 인정 그리고 진심어린 사과 하나뿐"이라면서 "당시 '조병규 학교폭력'을 네이버에 검색했는데 오히려 널 감싸고 피해자들을 허언증 취급하더라"고 했다. 

A씨는 16살 때 조병규가 시비를 걸었고, 자신이 대꾸하지 않자 다른 친구들을 데려와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한국인 유학생 관리자를 찾아갔으나,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해주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또 조병규가 수업시간 때마다 음담패설을 했다고 주장하며 "내 기억상 더러웠던 애로 기억하는데 연예인 되니까 소속사에서 막아주기나 하고 피해자들 다 묻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학년 다닌 증거랑 홈스테이 했던 분들이랑 부모님까지 다 연락해서 증인들도 생각보다 꽤 있다. 고소에 대한 걱정은 딱히 없다"면서 "너의 과거를 묻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며 조병규의 사과를 재차 요구했다. 

그는 "결론적으론 폭력은 쓰지 않았다. 언어 폭력만 있었을 뿐"이라면서 "사실만을 말했고 이와 다를 시 조병규가 피해 받은 거에 대한 모든 손해배상을 책임질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조병규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것은 두 번째다. 그는 2018년 '스카이캐슬' 출연 당시 학폭 의혹이 제기되자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그 글에 관심을 갖고 이슈가 되는 자체가 글을 쓴 사람의 의도라 판단해 조용히 목도하고 있었다"며 "지켜주는 팬 분들과 혹시 모를 오해가 있어 밝히려고 한다"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조병규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이어 MBC '놀면 뭐하니?'와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에 합류하며 예능계로 활동영역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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