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군이 동해 민간인통제선(민통선) 검문소 일대에서 발견해 신병을 확보한 북한 남성은 해상을 통해 남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전날 군에 붙잡힌 북한 남성은 귀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이 남성은 잠수복과 오리발을 착용하고 해상을 통해 GOP 이남 통일전망대 부근 해안으로 올라와 해안 철책 하단 배수로를 통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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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사진=연합뉴스 |
이 남성은 이후 새벽 4시20분경 도로를 따라 북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던 중 우리측의 민통선 검문소 CCTV에서 식별됐다. 군은 민통선 내 미상인원 식별 시 정해진 작전 절차에 따라 작전병력을 투입해 민통선 북방에서 이날 아침 7시20분경 이 남성의 신병을 확보했다.
합참은 “해당 부대 해안경계작전과 경계 시설물 관리에 대해 확인한 결과 해당 인원이 해안으로 올라온 이후 우리 군 감시장비에 몇 차례 포착됐으나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배수로 차단시설이 미흡했던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지상작전사령부와 합동으로 현장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후속 대책을 마련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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