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연예계에 '학폭 의혹'이 연이어 제기되고 있다.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조병규와 그룹 TOO 차웅기는 해당 의혹을 모두 부인한 상태다. 

17일 차웅기 소속사 스톤엔터테인먼트는 "당사 아티스트에 대한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 등이 지속될 경우, 저희는 단호한 방법까지도 강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 그룹 TOO 차웅기(왼쪽), 배우 조병규. /사진=스톤엔터테인먼트, HB엔터테인먼트 제공


전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차웅기의 학폭 가해를 공론화한다는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 작성자인 A씨는 "사람들이 '인성 좋다', '멋지다', '존경스럽다' 하는데 너도 솔직히 양심 찔리지. 너 애들 인생 다 망쳐놨잖아"라며 "그래놓고 하하호호 연예계 발들이면 잊힐 과거인 줄 알았냐"고 했다. 

차웅기는 이 글이 올라오기 전날 술자리를 가지려는 대학 동기들에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하며 일침을 날려 '개념돌'로 떠올랐다. 그러나 하루 만에 학폭 의혹이 불거지면서 누리꾼들은 진위를 두고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소속사 측은 "아티스트 본인, 학교 관계자, 피해를 주장하는 게시글에 등장하는 인물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확인 결과 학창시절 차웅기와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인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같은 날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도 그의 학폭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 측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했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조병규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주인공으로 주목 받은 데 이어, 유재석과 함께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출연까지 확정하며 대세 배우로 주목 받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누리꾼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뉴질랜드 유학 중이던 학창시절 조병규로부터 언어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조병규는 앞서 2018년 JTBC 드라마 '스카이캐슬'에 출연할 때 한 차례 같은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그는 팬카페를 통해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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