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오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17분부터 27분까지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 유연상 경호처장 등과 함께 고인을 추모하며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의 영전 앞에서 묵념한 뒤 국화를 놓았다. 이어 "술을 한 잔 올리고 싶다"면서 술잔을 놓은 뒤 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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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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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에서 꽃을 바치고 있다./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유족에게 "이제 후배들한테 세상 일 맡기시고 훨훨 자유롭게 날아가셨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유족은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백 소장의 바람이 담긴 휴대폰 영상을 문 대통령에게 보여주기도 했다.
영상 속에서 백 소장은 "문재인정부는 이 땅의 민중들이 주도했던 한반도 평화 운동의 그 맥락 위에 섰다는 깨우침을 가지시길 바랍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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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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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 조문을 마친 후 유가족과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청와대 |
백 소장 장녀인 백원담 성공회대 교수는 문 대통령에게 하얀 손수건과 책 한 권을 건넸다. 백 교수는 "아버님이 문재인정부의 노력에 굉장히 찬사를 보내면서 통일열차가 만들어지면 꼭 이 하얀 손수건을 쥐고 황해도 고향에 가고 싶다며 이걸 전달해주길 바라셨다"고 말했다.
양기환 장례위원회 대변인은 문 대통령에게 "백기완 선생이 마지막엔 말씀을 못하시고 글로 쓰셨다. 마지막 글이 ‘노나메기 세상이었지만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올바로 모두가 잘사는 세상’이었다"고 했다.
이어 "특별히 관심 가지신 것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김진숙 힘내라’였다. 각별히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했고, 문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였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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