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뮤리뉴 감독과 선수들 사이 불화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나쁜 소문일 뿐"이며 팀 분위기에 문제가 없다는 것이 손흥민의 설명이었다.

토트넘은 1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원래 볼프스베르거에서 경기를 가져야 하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오스트리아 정부의 영국발 입국 금지 조치 때문에 장소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로 옮겨 치러진다.

경기를 하루 앞둔 18일 토트넘의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무리뉴 감독과 선수 대표로 손흥민이 참석해 화상으로 인터뷰가 진행됐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캡처


토트넘은 최근 2경기에서 연패에 빠졌다. 에버턴과 잉글랜드 FA컵 16강전에서 연장 끝에 4-5로 졌고, 맨체스터 시티와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0-3 완패를 당했다. 무리뉴 감독 경질설,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간 불화설 등이 나돌며 팀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하지만 손흥민은 이런 소문들을 일축했다. 무리뉴 감독과 선수들 사이 불화설에 대해 손흥민은 "그저 소문일 뿐이다. 선수단 분위기는 매우 좋다. 결과가 나빴기 때문에 사이가 안좋아 보일 수 있으나, 우리 모두는 행복하다. 불화설은 나쁜 소문에 불과하다"고 얘기했다.

팀 성적 부진에 대해서는 "감독뿐 아니라 선수들도 책임이 있다. 이겨야 할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지 못해 안타깝다. 축구는 끝까지 집중해야 한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리그) 선두에 있다가 지금 위치(9위)까지 떨어졌다. 더욱 집중하고 긍정적으로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근 유벤투스가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이탈리아 매체 보도로 이적설이 다시 불거졌다.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재계약 관련 질문에는 "지금 이 자리에서 재계약 이야기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현재 팀에 집중할 뿐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대신했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스트라이커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서 손흥민의 이번 시즌 득점 기록은 너무나 놀랍다"고 이번 시즌 벌써 17골이나 넣고 있는 손흥민의 골 퍼레이드에 창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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