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동방신기 유노윤호가 학창 시절 학교폭력 피해자를 도왔다는 미담이 전해졌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노윤호의 선행을 알립니다(학폭관련)'이란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유노윤호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히며, 광주 광산구 월계중학교 졸업 앨범 사진을 증거로 올렸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A씨는 "워낙 내성적이고 낙천적인 성격 탓에 친구들이 모진 장난을 하거나 심지어 때려도 말 한마디 못하고 화도 못 내는, 지금 생각해보면 바보 같은 중학교 시절을 보냈다”며 “같은 반 친구가 팔에 칼로 상처를 낸 적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저는 워낙 바보 같아서 장난으로만 생각하다가 담임선생님과 상담 후 학교폭력이라는 걸 깨달았고 그 사실이 괴로웠다”면서 “나 자신이 너무 바보 같아 펑펑 울고 자퇴까지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더욱 힘들었던 건 저를 오히려 바보같이 보는 주변 친구들의 반응이었다. 폭력을 당한 것보다 괴로웠다”고 털어놨다. 

A씨는 그때 유노윤호가 보여준 관심과 위로가 학교를 포기하지 않고 계속 다닐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같은 반이 아니어서 친하지 않았던 저에게 유노윤호는 학교 축제 때마다 춤 공연도 하고 인기 많은 우상 같은 친구였다”며 “어느 날 지나가다가 상처 난 제 팔을 보고 ‘그 자식이 그랬냐. 혼내줄까’라는 뉘앙스로 한 마디 해줬다”고 회상했다.

A씨는 “쑥스럽기도 해서 ‘괜찮다’ 하고 지나갔지만 그 한 마디가 속마음으로는 엄청난 큰 힘이 됐다”면서 “학교도 자퇴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해 지금은 어엿한 가정을 이루어 잘 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 글을 쓴 이유는 학교폭력은 무엇보다 주위의 관심과 응원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고 유노윤호에게 그 당시 하지 못했던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서”라고 했다. 이어 “TV에 나올 때마다 항상 응원한다. 정말 열정적이고 의로운 친구였다는 것을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한다”고 유노윤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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