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쯤 되면 김태훈(36)을 '제네시스 맨'이라고 불러야 할 듯하다. 4개월 사이 부상으로 획득한 제네시스 차량만 벌써 3대째다.

KPGA(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소속 김태훈이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미국프로골프)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첫 날 홀인원을 기록했다.

PGA 투어에 생애 처음 출전한 김태훈은 10번홀에서 출발했다. 11번홀(파5)에서 벙커샷을 홀에 그대로 떨궈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김태훈은 16번홀(파3)에선 홀인원까지 기록했다.

   
▲ 홀인원을 기록하고 기념구를 들어보이는 김태훈과 부상으로 받게 된 제네시스 G80. /사진=PGA투어 공식 SNS


그런데 이 16번홀에는 홀인원 부상으로 대회 타이틀 스폰서인 제네시스가 제공하는 제네시스 G80이 부상으로 걸려 있었다.

첫 출전한 PGA투어에서 홀인원으로 고급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은 경사에 더해 김태훈은 제네시스와 각별한 인연도 이어갔다. 제네시스를 부상으로 획득한 것이 벌써 세 번째고, 그것도 불과 4개월 사이에 연이어 벌어진 일이기 때문이다. 

김태훈은 지난해 10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다. 그 때 우승 상금과 함께 대형 SUV인 제네시스 GV80을 부상으로 받았다. 아울러 이번 PGA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출전권까지 얻었는데, 바로 그 대회 첫 날 홀인원으로 G80 차량을 부상으로 획득했다.

   
▲ 지난해 10월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GV80을 부상으로 받은 김태훈. /사진=KPGA 공식 SNS


이게 다가 아니었다. 김태훈은 지난해 연말 2020 코리안투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 때 부상이 GV70이었다.

이로써 김태훈은 GV80-GV70-G80 등 세 대의 제네시스 차량을 4개월 사이 부상으로만 획득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한편, 김태훈은 이날 1라운드에서 홀인원 포함 이글 2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9에 자리했다. 7언더파를 친 선두 샘 번스(미국)와는 5타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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