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상민 의원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경란 씨가 오는 6일 오후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다.

김상민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저를 믿어주고 저에게 인생을 맡겨준 경란씨가 오늘은 더 고맙고 감사하다. 그런 경란씨에게 한가지 선물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민 의원은 "경란씨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3년 동안 세 차례 아프리카 남수단을 방문하며 교육지원과 봉사활동들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며 "저도 경란씨의 꿈을 응원하고 함께하고 싶어져 이번 결혼식에 참석해 주시는 하객들의 이름으로, 내전으로 고통 받고 있는 남수단 아이들을 돕는 시작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 김상민 김경란 웨딩 화보. /뉴시스
김상민 의원과 김경란 전 아나운서는 둘 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지난 7월 한 행사에서 처음 만나 인연을 맺고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란 전 아나운서는 1977년생이고 김상민 의원은 1973년생으로 나이는 각각 38살과 42살로 4살 차이이다.

김상민 의원은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오신 분들의 사랑과 축복을 (어린이재단을 통해) 남수단 어린이들에게 전달하고 그곳에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건립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예비신부 김경란 아나운서는 2011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선정된 후 남수단에 매년 방문해 봉사활동을 해 왔으며, 결혼식장에도 남수단 아이들을 돕기 위한 하객 대상 캠페인 부스를 설치키로 했다. 이들은 2월 중 어린이재단과 함께 남수단을 방문해 지원금을 전달하고, 학교 설립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상민 의원은 "마흔 살이 넘어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 사람을 만나게 될 줄 몰랐다"며 "그 설레는 사람을 그저 바라보고 사랑하는 것만도 행복한데 그 사람과 웨딩사진이라는 것을 찍었다"며 결혼 기념사진을 페이스북에 공개, 애틋한 사랑을 보이기도 했다.

김상민 의원은 또 "형언할 수 없는 이 특별한 마음과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사랑과 축복이 또 다른 사랑과 축복을 낳는 멋진 사랑의 나눔이 이루어지는 결혼식으로 저희의 첫출발을 가져 나가겠다"고 결혼의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김상민 의원과 김경란 전 아나운서의 결혼식은 오는 6일 오후 6시30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김장환 목사의 주례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