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밥 2인분에 소주 2잔 넣고 지으면, 폴리페놀 함량 늘어나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현미로 밥을 지을 때 소주를 넣으면, 항산화 영양분이 늘어나고 밥의 식감도 좋아진다.

현미밥 2인분에 소주 2잔을 첨가해 지으면, 물만 넣었을 때보다 '폴리페놀' 함량이 늘어나는 것.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연구팀의 실험에서, 쌀과 현미를 100대 30의 비율로 섞고, 한쪽은 순수한 물 120ml, 다른 쪽은 물 100ml와 발효 알콜 20ml(소주 2잔 가량)을 함께 넣어 각각 밥을 지었더니, 알콜을 넣은 현미밥의 폴리페놀 함량이 262.63mg/g으로, 순수한 물만 넣었을 때의 223.69mg/g보다 폴리페놀이 17%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리페놀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분으로 혈액순환 개선, 염증 완화에 좋다.

   
▲ 롯데 빅마켓이 '팔도 지역 소주'를 판매한다. [사진=롯데마트 제공]


현미밥 자체도 백미밥에 비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 주고, 비타민과 미네랄 및 섬유질 등 영양분이 풍부한데, 소주를 넣어 지으면 더 많아지는 것.

현미밥이 건강에는 좋지만, 식감은 좋지 않다.

하지만 소주를 넣어 밥을 지으면, 현미의 식감도 부드러워진다고 한다.

알콜을 섞으면 순수한 물보다 끓는 점이 낮아져 더 빨리 끓고 현미의 끓는 시간이 늘어나, 식감이 부드러워진다고 알려졌다.

알콜은 끓는 과정에서 모두 증발돼, 밥맛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현미밥은 압력밥솥보다 일반 밥솥으로 지으면, 고온에 다른 영양분 파괴를 줄여 폴리페놀 함량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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