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이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집단면역’이 달성되는 시점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모습이다.

21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70%가 항체를 보유해야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역시 지난 1월 국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전체 국민의 60∼70% 정도가 면역을 획득해야 (집단면역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발언했다.

현재 정부는 요양병원이나 노인 의료복지시설,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 등에 대해서부터 접종을 시작해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오는 11월까지는 집단면역이 형성되도록 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는 우리나라 인구를 약 5200만명으로 봤을 때 3640만명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실제로는 국내 공급되는 백신 5종(아스트라제네카·얀센·화이자·모더나·노바백스)의 평균 예방 효과가 80% 안팎이라는 점, 18세 미만 소아·청소년과 임신부는 임상시험 결과 부족으로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점 등을 고려할 때 최종적인 집단면역 형성까지는 더 많은 시일이 걸릴 수도 있다.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 역시 넘어야 할 벽이다. 인구 100명당 백신 접종률이 78%에 달하는 이스라엘에서도 백신을 거부하는 접종대상자들이 나와 진행속도가 급격히 느려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 경우 집단면역 달성 시점을 더욱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