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그룹 (여자)아이들 수진이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22일 수진은 (여자)아이들 큐브엔터테인먼트 팬 커뮤니티 유큐브를 통해 "정말 억울한 부분이 있다. 늘 나쁜 소문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지만 많은 팬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걸 보고 모든 것을 내려놓고 이야기 드린다"고 밝혔다. 

수진은 "저는 학창시절 눈에 띄는 아이였고 늘 나쁜 소문이 따라다닌 것도 맞다. 학생의 본분에 맞지 않는 옷차림을 하고 호기심에 담배를 몇번 핀 적은 있다"며 "어린시절 방황을 했고 그 이후 지금까지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제가 고치고 나아졌다 하더라도 결국 모두 저의 부끄럽고 죄송한 행동이 분명히 있었기에 오늘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자신의 동생이 수진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수진은 "믿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제가 기억나는대로 이야기 하겠다"면서 폭로글 작성자의 동생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저는 정말 친구였다고 생각한다. 그 친구의 집에서 밥을 먹은 기억도 그 친구의 언니와 셋이 영화를 본 기억도 있다. 글을 올린 그 언니는 제가 학교 선배한테 협박문자를 받고 힘들어할 때 그걸 경찰에 신고하려고 해주었던 고마운 사람으로 기억하고 언니에게는 고마운 마음이 항상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친구가 저를 왜 멀리하려고 했는지 그 글을 통해 알았다. 제가 기억하는 그 다툼의 이유는 그 친구가 약속을 어겨서였다. 그게 한두번이 아니었고 저는 그거에 대해 화가 났던 걸로 기억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멀리하려고 하였던 것인지 몰랐다. 그래서 제가 너무 부끄럽지만 그 친구한테 욕을 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순간 그 언니가 전화를 받았고 언니는 저를 혼냈다. 그리고 저는 그 언니께 죄송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다"며 "그 이후로 그 친구와는 완전히 멀어졌고 서로 안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수진은 친구를 폭행하지 않았다고 재차 주장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올라왔던 글에 대해 확실히 얘기하고 싶다"면서 "첫째. 단 한번도 그 친구에게 폭행을 가한 적이 없다. 두 번째. 저는 단 한번도 오토바이를 탄 적 없다. 세 번째. 저는 왕따를 주도하는 단체문자를 보낸 적이 없다. 네 번째. 저는 교복을 뺏은 적도 물건을 훔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배우 서신애를 괴롭혔단 추측 역시 '억측'이란 주장이다. 수진은 "저는 서신애 배우와는 학창시절 대화를 나눠본 적도 없다. 이 분께도 이 일로 피해가 간 거 같아 죄송하다"며 "쥬스에 관한 일은 정말 기억이 안 난다. 죄송하다. 그치만 저는 제 스스로 그런 일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저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부끄러운 행동으로 상처를 받으신 분들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한편,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전날 공식입장을 통해 수진의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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