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국 서비스업 생산이 2.0% 감소, 지난 200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첫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주식과 부동산 거래 증가로, 서울만 나홀로 1.1%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산업 호조 영향으로 전년 대비 0.4% 증가했다.
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의 '2020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 결과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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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지역경제동향 [자료=통계청 제공] |
작년 전국 서비스업생산은 전년 대비 -2.0% 줄어 2000년 통계가 작성된 이래 첫 마이너스(-)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운수·창고, 숙박·음식점 등의 생산이 감소하면서 제주(-10.4%), 인천(-9.8%), 강원(-4.9%) 등 전국 15개 시·도에서 줄었다.
반면 주식과 부동산 활황으로 관련 업체들이 몰려 있는 서울은 홀로 1.1% 늘었다.
소매판매도 전국에서 0.2% 감소했다.
전문소매점, 면세점 등의 판매가 감소하면서 제주(-26.9%), 서울(-9.0%), 인천(-8.5%) 등이 줄어든 반면 전남(4.1%), 경남(1.9%), 충남(1.6%)은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편의점 등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김대유 통계청 소득통계과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서비스업 생산, 소매판매 등 지표 대부분이 좋지 않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2020년 중 전국 광공업생산은 반도체 산업의 호조로,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경기(9.0%), 세종(7.6%), 광주(0.7%) 등 3개 시·도는 전자부품·반도체, 전기장비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세를 보인 반면에 서울(-14.7%), 대구(-11.3%), 경남(-6.9%) 등은 의복·모피, 기계장비, 기타 운송장비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수출(통관 기준)은 전국적으로 5.4% 감소했는데, 대전(24.0%), 충북(12.8%) 등 5개 시·도를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줄었다.
특히 기타 석유제품, 승용차 등의 수출이 줄면서 울산(-19.3%), 부산(-18.8%), 전남(-16.9%)이 대폭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만 보면 메모리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등의 호조로 전국 수출은 4.2% 증가했는데, 2019년 1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감소하다가 플러스(+)로 전환한 것이다.
전국 건설수주는 주택, 공장·창고 등이 늘어 전년 대비 15.8% 늘었다.
특히 울산(117.7%), 부산(97.3%), 경북(95.1%) 등이 주택, 사무실·점포, 항만·공항 등의 수주가 늘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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