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달 기업들이 주식, 회사채 등 직접금융으로 조달한 금액이 전월보다 1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발행실적은 15조4723억원으로, 전년보다 1조6611억원(12.0%) 늘었다.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16건, 1조9118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3159억원(40.8%) 감소했다.

기업공개(IPO)는 10건, 2896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5건, 362억원(11.1%) 줄었다. 

코스피는 1건, 코스닥은 9건 발행됐다. 

유상증자로는 6건, 1조6222억원을 조달해 같은기간 1조2797억원(44.1%) 줄었다. 전월에 비해 대기업 계열사 등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주춤함에 따라 발행 건수와 금액이 모두 축소됐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3조5605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770억원(28.1%)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44건, 4조5200억원 발행돼 전월보다 3조4710억원(330.9%) 더 조달했다.

채무상환목적의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5년 초과의 중·장기채 위주의 발행이 지속됐다.

공모발행이 우량물부터 재개돼 AA등급 이상의 채권 비중이 전월에 비해 52.4%포인트 증가했다.

금융채는 162건, 8조4315억원으로 전월보다 185억원(0.2%)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11건, 1조13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500억원(197.4%) 증가했으나, 은행채는 16건, 2조3300억원으로 같은 기간 1조3500억원(36.7%) 감소했다. 시중은행은 1조9500억원으로 1조6900억원(46.4%) 감소했으나, 지방은행은 3800억원으로 3400억원(850.0%) 늘었다.

기타금융채는 135건, 4조9715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6185억원(14.2%) 늘었다. 신용카드사는 발행규모가 3600억원 감소했으나, 할부금융사·기타금융사는 발행규모가 각각 6285억원, 3500억원 늘어났다. 증권사는 발행이 없었다.

ABS는 30건, 6090억원으로 5125억원(45.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578조8286억원으로 전월보다 1조8399억원(0.3%)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 기조가 지속됐다.

지난달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08조1776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1329억원(10.8%) 줄었다.

CP는 26조8426억원 발행돼 전월보다 4조1046억원(13.3%), 단기사채는 81조3350억원 발행돼 같은 기간 9조283억원(10.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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