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머리로만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끌고 리그 득점 선두로 나섰다.

유벤투스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세리에A 23라운드에서 크로토네를 3-0으로 완파했다. 승점 45가 된 유벤투스는 리그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골을 넣으며 승리에 앞장선 호날두는 시즌 17, 18호 골로 로멜로 루카쿠(인터밀란, 17골)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 사진=유벤투스 SNS


유벤투스는 호날두와 클루세프스키를 투톱으로 내세워 크로토네 공략에 나섰다.

경기 초반만 해도 크로토네가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며 팽팽한 흐름을 보였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주도권은 유벤투스에게 넘어왔다. 유벤투스는 클루세프스키와 램지가 위력적인 슛을 날리며 골문을 위협했다.

유벤투스의 해결사는 역시 호날두였다. 전반 38분 산드로가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호날두가 정확하게 머리로 받아넣어 크로토네 골문을 열어젖혔다.

리드를 잡으며 기세가 오른 유벤투스는 맹렬히 몰아붙였고 전반 추가시간 호날두가 또 한 번 머리로 골을 뽑아냈다. 램지가 문전으로 높이 올린 크로스를 호날두가 가공할 점프력으로 솟구쳐 올라 헤더로 마무리했다.

2-0으로 앞선 채 후반을 맞자 유벤투스는 여유를 갖고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호날두는 내친김에 해트트릭을 노리며 계속 슛 기회를 엿봤다. 크로토네는 제대로 된 반격을 못해보고 계속 끌려갔다.

후반 21분, 유벤투스의 맥케니가 골을 터뜨려 3-0이 되면서 사실상 승부는 끝났다. 크로토네는 선수 교체를 해가며 한 골이라도 만회하려 애썼지만 끝내 유벤투스 골문을 열지 못했다. 호날두는 풀타임을 뛰었고 후반에는 골맛을 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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