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보험사가 올해 상반기 첫 채용문을 열었다. 특히 올해도 보험사들의 디지털·데이터 관련 전문 인력 충원이 대거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 사진=미디어펜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한라이프, KB생명보험,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NH농협손해보험 등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진행한다.

우선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는 오는 7월 통합 ‘신한라이프’ 출범을 앞두고 2021년 신한라이프 공채1기 채용에 나선다. 공정한 인사채용을 위해 연령, 출신학교, 성별 등을 고려하지 않는 블라인드 방식으로 운영된다.

채용은 신한라이프 출범시기인 7월 선발 예정이며, 인원은 두 자릿수 규모다.

서류전형에서 공통직무는 디지털(ICT) 관련 대외 공모전 수상자, 디지털(ICT) 관련 교육(연수) 이수자를 우대하고, IT직무는 IT관련 자격증 보유자를 우대해서 선발한다.

4월 1일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서류전형, 필기전형, 실무면접, 최종면접 순으로 진행되며 코로나 확산 상황에 따라 채용과정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 있다.

DB손해보험도 오는 4월 1일부터 15일까지 신입사원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삼성생명과 현대해상은 정확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올해 상반기 중 정기 공채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B생보와 KB손보는 최근 신입사원 공개 채용에 나섰다.

KB생보는 금융 관련 전문자격증 취득자를 포함한 보험경영일반, 디지털·정보보호, 상품계발·계리·리스크 등 3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했다. 

지난 22일까지 KB생보 홈페이지를 통한 입사지원이 가능했으며, 모집 절차는 △서류·필기전형 △AI역량검사 △2차례에 걸친 면접이다. 최종 선발된 신입사원은 4월 중 채용될 예정이다.

KB손보는 지난 17일 디지털·데이터, 상품·계리 등 총 2개 부문에서 신입사원 입사 지원을 마감했다. 이번 공개채용의 전형 일정은 △서류전형 △필기전형 △1차 실무면접 △2차 최종 면접의 단계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최종 선발된 신입사원은 KB생보와 마찬가지로 오는 4월 중 KB손해보험에 입사할 계획이다.

NH농협손보는 5급(일반직) 공채를 지난 22일 마감했다. 경영기획, 보험심사, 농업보험, 상품개발 부분 채용을 진행했다. 농협손보도 디지털 분약 집중을 위해 디지털 분야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보험사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채용 문을 좁혔었지만, 올해 상반기엔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디지털·데이터 관련 전문 인력 모시기에 사활을 건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충분한 인력을 선발하지 못해 올해 상반기 다수의 보험사에서 채용이 진행될 전망"이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더욱 중요해진 디지털 관련 인재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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