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박원순 서울시장이 1위, 새정치연합 문재인 의원이 2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3위로 2014년을 마감했다.
박원순 시장은 전 주 대비 3.5%p 반등하며 18.1%로 문재인 의원을 밀어내고 1주 만에 다시 1위로 올라섰다. 박원순 시장의 지지율은 거의 전 계층에서 올랐는데, 서울(15.6%→23.2%▲), 경기·인천(14.8%→17.7%▲), 30대(14.9%→24.3%▲)와 20대(21.4%→29.2%▲), 사무직(16.5%→26.5%▲), 무당층(15.6%→22.7%▲), 진보성향(18.1%→32.8%▲) 유권자 층에서 상승폭이 컸다.
성소수자 차별 발언에 대한 실수 인정, 세월호 유가족 위로 방문, 채무 감축을 통한 서울시 재정건전성 향상 보도 등이 지지율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고, 특히 지난주 문재인 의원을 지지했던 진보성향의 저연령대 유권자 일부가 이탈해 박원순 시장으로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주 박 시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문재인 의원은 0.1%p 하락한 16.2%로 1주 만에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문재인 의원의 지지율 하락은 서울(19.2%→17.2%▼), 20대(30.4%→20.2%▼)와 30대(24.8%→22.6%▼), 여성(16.4%→15.5%▼), 사무직(26.5%→19.1%▼), 무당층(19.7%→14.9%▼), 진보성향(32.1%→26.9%▼)의 유권자 층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이어 김무성 대표는 0.5%p 하락한 12.2%로, 문재인 의원과 4.0%p 격차로 3위를 유지했다.
중위권에서는 정부·여당의 구속 재벌 가석방 분위기 조성을 비판한 홍준표 지사가 7.4%를 기록, 0.1%p 하락했지만 안철수 전 대표를 밀어내고 조사 이래 처음으로 4위로 올라섰다. 다음으로 김문수 위원장이 0.5%p 하락한 7.1%로 5위를 유지했고, 안철수 전 대표는 1.3%p 하락한 6.4%로 4위에서 6위로 두 계단 내려앉았다.
하위권에서는 안희정 지사가 0.8%p 상승한 4.4%로 두 계단 뛰어올라 7위를 차지했고, 정몽준 전 대표는 0.7%p 하락하며 4.3%를 기록, 8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마지막으로 남경필 지사가 0.2%p 내린 3.8%로 9위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19.9%.
여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4%p 하락한 13.8%를 기록했으나 25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위원장 또한 0.7%p 하락한 9.4%로 2위를 유지했다. 다음으로 홍준표 지사가 8.6%로 0.6%p 하락했지만 3주 연속 3위 자리를 지켰고, 정몽준 전 대표는 0.5%p 하락한 6.8%로 4위를 기록했다. 이어 남경필 지사는 0.9%p 상승한 5.7%로 3주 연속 5위를 유지했고, 이완구 원내대표는 0.1%p 오른 4.1%로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원희룡 지사는 1.3%p 하락한 3.4%로 7위, 유정복 시장은 1.1%로 8위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2.5%p 증가한 47.1%.
야권 차기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의원이 1.9%p 상승한 19.7%로 2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 박원순 시장 또한 16.4%로 1.4%p 올랐지만 2위에 머물렀다. 안철수 전 대표는 8.9%로 0.8%p 하락했지만 1주일 만에 3위를 회복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2.8%p 내린 8.4%로 다시 4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안희정 지사가 0.4%p 하락한 6.1%로 5위를 유지했고, 탈당 후 신당 창당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진 정동영 고문이 1.3%p 오른 4.0%, 김영환 의원이 0.9%p 오른 2.5%, 정세균 고문이 2.2%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1.1%p 감소한 31.7%.
이번 주간집계는 2014년 12월 29일부터 2015년 1월 2일까지(1월 1일 제외) 4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통계보정은 국가 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통계보정 이후 인구 구성비는 남성 49.6% 여성 50.4%, 20대 17.8% 30대 19.5% 40대 21.7% 50대 19.6% 60대 이상 21.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