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하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역 경제를 강타하면서, 9개 도의 시·군 지역 취업자가 동시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지역별 고용조사 시군별 주요 고용지표(9개 도, 8개 특별·광역시 제외)'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시 지역 취업자는 1299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3000명(0.7%) 감소했고, 군 지역 취업자는 206만 5000명으로 2만 9000명(1.4%)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8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커졌는데, 그런 추세가 9개 도에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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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구직자 [사진=미디어펜] |
시 지역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4만 3000명, 군 지역은 1만 6000명 각각 감소했다.
반대로 고령층(55세 이상) 취업자는 시 지역에서 16만 6000명, 군 지역에서는 2만 8000명 각각 늘었다.
이에 따라 시 지역 청년층 취업자 비중은 12.8%로 작년 동기보다 1.0%포인트 떨어졌으며, 군 지역(7.4%)에서도 청년 취업자 비중이 0.7%포인트 내렸다.
시군별 취업자의 청년층 비중이 가장 큰 곳은 충남 천안시(17.1%)였으며, 가장 작은 곳은 경북 봉화군(3.1%)으로 집계됐다.
고령층 비중은 경북 의성군(68.2%)이 가장 크고, 경기도 화성시(20.7%)가 최소였다.
시 지역 전체 고용률은 59.5%로 전년 동기 대비 1.0%포인트 하락했고, 군 지역은 고용률이 67.0%로 0.3%포인트 내렸으나 시보다는 7.5%포인트 높았다.
군 지역의 농림·어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고, 취업자 가운데 중·고령층과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도 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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