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골을 추가하며 통산 득점 3위로 등극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른바 '인간계'에서는 가장 많은 골을 넣었지만 '신계'에서 노는 두 축구신과 격차는 여전히 크다.

레반도프스키는 24일 새벽(한국시간)에 열린 라치오(이탈리아)와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뮌헨의 4-1 대승에 앞장섰다. 원정에서 4골을 넣고 3점 차 대승을 거둔 뮌헨은 2차전 홈경기에서 대패만 당하지 않으면 무난히 8강에 오를 수 있다.

   
▲ 사진=바이에른 뮌헨 SNS


레반도프스키는 경기 시작 8분여 만에 라치오 수비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뽑아내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뮌헨은 전반 무시알라, 사네의 추가골과 후반 상대 자책골을 더해 완승을 거뒀다.

레반도프스키의 이 경기 골은 챔피언스리그 개인 통산 72호 골이었다. 이로써 레반도프스키는 71골을 기록한 라울 곤잘레스(현 레알 마드리드 2군 카스티야 감독)를 제치고 챔피언스리그 역대 득점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최고의 골잡이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레반도프스키답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놀라운 득점력을 보이고 있지만, 통산 1, 2위에 올라있는 두 선수를 따라잡기는 힘들다. 

통산 득점 1, 2위는 바로 '신계'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다. 챔피언스리그에서 호날두는 135골, 메시는 119골을 기록하고 있다. 레반도프스키는 호날두에 63골, 메시에는 47골 뒤져 있다. 올해 만 33세인 레반도프스키가 36세 호날두, 34세 메시보다 앞으로 현역 생활을 더 오래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격차가 너무 커 레반도프스키는 인간계 1위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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