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쿠웨이트 정부의 요청으로 생분해 그물과 관련된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쿠웨이트는 폐그물에 물고기가 걸려 죽는 '유령어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한국의 해수부에 생분해 그물 기술과 관련한 협력을 요청해왔다.
지난달에도 쿠웨이트 환경청장이 주 쿠웨이트 한국 대사에게, 생분해 그물 기술과 정책을 공유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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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웨이트에 생분해 그물 기술 전수를 위해 23일 진행한 온라인 회의 장면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
해수부는 이 요청을 받아들여 한국 시간으로 23일 온라인 회의를 개최하고, 쿠웨이트 정부에 국내 생분해 그물 개발과 보급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쿠웨이트 어업 현장에서 생분해 그물의 어획 성능과 자연분해력 등을 시험하는 방법을 공유해주고, 시험 그물 제작을 돕기로 했다.
조일환 해수부 어업자원정책관은 이 회의에서 "한국은 지난 2005년 세계 최초로 생분해 그물을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실험과 현장 적용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며 "생분해 그물이 쿠웨이트 바다의 오염과 유령어업을 방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이나 알아와디 쿠웨이트 환경청 생태보전국장은 "생분해 어구 개발, 보급과 관련된 한국의 경험을 공유받아 쿠웨이트 어업 현장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며, 중동지역과 쿠웨이트에 관심을 가지고 협력해 주는 한국에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답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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