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1명이 퇴장당해 10명이 싸운 아탈란타(이탈리아)를 함겹게 물리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게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탈란타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신승했다. 아탈란타가 전반 17분 한 명 퇴장을 당해 레알은 일찌감치 수적 우위를 점하고도 경기 막판까지 가서야 멘디가 골을 터뜨려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부상으로 주전급 상당수가 빠진 레알은 이날 주니오르와 아센시오, 바스케스, 모드리치, 카제미루, 이스코, 멘디 등을 선발 출전시켰다.

전반 17분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다.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돌파를 시도하던 멘디가 저지하던 아탈란타의 레모 프롤러에게 파울을 당했다. 주심은 고의성이 있었다며 프롤러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레알은 일찌감치 수적 우세를 잡았지만, 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38분 이스코의 슛은 골문을 비껴갔고, 추가시간 카제미루의 결정적인 헤더는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0-0으로 후반을 맞자 레알은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며 아탈란타 골문을 노렸다. 10명이 싸운 아탈란타는 수비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었고, 레알의 공격을 잘 피해갔다.

골맥을 찾지 못해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레알의 지단 감독은 디아즈, 아리바스, 페랄레스 등을 교체 투입해 활로를 찾으려 했다. 

기다리던 레알의 골은 후반 41분에야 터져나왔다.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멘디가 감아찬 슛이 아탈란타 골문을 뚫었다.

힘겹게 승리하긴 했지만 레알은 원정 1차전 승리로 8강행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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