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스날이 힘겹게 벤피카를 물리치고 유로파리그 32강전을 통과했다.
아스날은 26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피레야스의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벤피카와 홈경기에서 접전 끝에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오바메양이 선제골과 막판 결승골을 넣으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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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아스날 SNS |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아스날은 합계 4-3으로 벤피카를 누르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아스날이 냉탕과 온탕을 오간 끝에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손에 넣은 경기였다.
아스날이 초반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다 전반 21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카의 침투패스를 받은 오바메양이 정확한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벤피카가 반격에 나서 전반 42분 곤살베스의 프리킥 골로 동점을 이뤘다. 전반은 1-1로 마쳤다.
후반 15분 벤피카가 역전했다. 아스날 세바요스의 백패스 실수를 놓치지 않고 볼을 가로챈 실바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골을 넣었다.
1-2로 뒤진 아스날은 다급해졌다. 이 경기는 아스날의 홈경기였고,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스날이 16강에 오르려면 2골이 필요했다. 2-2로 비겨도 원정 득점이 앞서는 벤피카에게 16강 티켓이 넘어가기 때문.
아스날은 파티, 윌리안을 교체 투입하며 맹공에 나서 일찍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22분 윌리안의 패스를 받은 티어니가 강력한 슛으로 벤피카 골망을 흔들었다.
2-2 동점이 됐으나 아스날은 여전히 한 골이 더 필요했다. 벤피카는 지키기만 해도 돼 수비에 보다 치중했다.
아스날 입장에서 답답한 시간이 흘러가던 후반 42분, 오바메양이 영웅으로 나섰다. 사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바메양이 헤딩슛으로 연결, 극적인 재역전 골을 터뜨렸다. 아스날을 16강으로 이끈 오바메양의 멀티골 활약이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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