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달 26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관련 정보를 짚어본다.
-내 접종 순서는 언제일까
1분기 접종대상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 있는 만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고위험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119 구급대·역학조사·검역요원이 해당된다. 2분기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에 있는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부터 접종을 시행한다. 3분기부터는 대다수 국민이 백신을 맞는다. 우선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부터 시작해 18~49세 성인까지 접종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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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사진=청와대 |
-백신 접종 진행 과정은
접종 대상자는 사전에 예약한 날짜에 예방접종센터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발열체크와 신원안내, 예진표 작성 등을 거친다. 신분증을 꼭 지참해야하며 보유 질환이나 알레르기 병력을 상세히 적어야 접종 가능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단 발열 증상이 있거나 급성 병증이 있는 경우 접종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백신 접종 전후 주의사항
접종 이후 15~30분간 접종기관에 머물면서 이상반응 여부를 관찰해야한다. 귀가 이후에도 3시간 이상은 주의 깊게 살핀다. 과도한 활동이나 음주, 사우나는 피하는게 바람직하다. 만약 3일 이내에 고열이 있거나 다른 신체 증상이 발생 시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한다. 고령자인 경우 예방접종 후 다른사람과 함께 있어 문제 발생 시 도움을 받도록 해야한다.
-주로 나타나는 부작용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통증을 느끼는 사람이 많은 편으로 나타났다. 실제 임상시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의 50%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84%가 통증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대부분 경미한 수준으로 냉찜질을 하거나 가벼운 팔운동으로 주사 부위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또 발열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선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옷을 가볍게 입으면 도움을 준다.
-접종 후 통증에 진통제를 복용해도 되나
진통·해열제(아세트아미노펜) 복용도 가능하다. 다만 접종 이전에 진통제를먹는 것은 백신 효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자제한다.
-심각한 이상반응은
백신의 중증 이상반응은 급성 알레르기인 아나필락시스가 있다. 해당 증상은 대개 접종 이후 30분 내 나타나기 때문에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다만 지금까지 아나필락시스로 인한 사망 사례는 없었다.
-접종 이후 이상반응이 2일 이상 지속된다면
흔한 부작용으로 알려진 통증의 경우 치료 없이 1~2일 내 호전되는 게 통상적이다. 따라서 그 이상 기간 두통과 오한, 근육통 등이 지속된다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코로나19의 대표 증상은 발열·근육통 등은 마른기침, 후각·미각상실, 인후통·콧물·코막힘 등이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나 암환자가 맞아도 되나
만성질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중증으로 이환할 확률이 일반 환자보다 높기 때문에 백신을 필수적으로 맞는 게 바람직하다. 또 복용하던 약은 백신의 유효성·안전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중단하거나 변경할 이유는 없다. 암환자 역시 바이러스 감염시 병세가 중증으로 악화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접종을 권고한다. 복용약은 백신 접종과 무관하게 복약해도 상관없다.
-코로나19 완치자도 접종하나
코로나19 완치자도 백신 접종을 할 수 있다. 단 혈장·항체(단일클론항체) 치료를 받은 사람이라면 면역반응 간섭 효과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최소 90일 이후에 접종하기를 권고한다.
-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에 걸릴 수 있나
코로나19 백신은 생백신이 아니기 때문에 예방접종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될 수는 없다. 따라서 접종 이후 코로나19 대표 증상인 기침이나 후각 또는 미각 손실은 나타나지 않는다. 만약 이들 증상이 발생한다면 예방접종 전에 코로나19에 감염되었거나 항체가 생기기 전에 감염된 것 일 수 있으므로 즉시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한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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