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올해 2월 수출이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에 힘입어 1년 전과 비교해 9.5% 늘며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2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1년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9.4% 증가한 448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입은 13.9% 늘어난 421억1000만 달러다.
지난달 무역수지는 27억1000만 달러로 10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달 조업일수가 작년 2월보다 3일 적었음에도 총수출은 4개월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월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 –3.9%에서 11월 3.9%로 플러스로 전환된 이후 12월 12.4%, 1월 11.4%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품목 가운데 11개가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하며 수출을 견인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13.2% 증가한 83억7000만달러로 8개월 연속 증가했고, 자동차는 같은 기간 47.0%로 10년 6개월 만에 두달 역속 4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석유화학(22.4%)도 유가 상승과 글로벌 수요 증가로 증가세를 견인했으며, 바이오헬스(62.5%)와 디스플레이(19.1%)도 두 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