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보수야당은 2일 정부·여당의 검찰개혁에 반대 입장을 밝힌 윤석열 검찰총장을 옹호하면서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등에 반대 입장을 밝혔다.
윤 총장은 이날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검찰 흔들기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민주주의를 발전시켜온 우리 사회가 퇴보하고 헌법 가치가 부정되는 위기”라면서 “직을 걸고 막을 수 있다면야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 총장의 인터뷰를 소개하면서 "검찰 수사권 폐지로 형사사법체계가 무너지면 부패가 창궐할 거라는 윤석열 총장의 호소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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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검찰총장./사진=연합뉴스 |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정권과 검찰과의 갈등이 임계점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조짐"이라며 "대한민국의 형사사법시스템을 국회의 거수기들을 이용해 갈아엎으려는 시도에 대한 저항"이라고 평가했다.
배 대변인은 여당이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국민적 우려에도 불구하고 중대범죄수사청을 막무가내로 만들어서, 검찰을 완전히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그것도 올 6월을 목표로 군사작전처럼 밀어붙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칼을 쥔 장수를 갈아치우려다 안 되니 군대를 재편성하려 하고, 그것도 안 되니 군대를 폐지하고 다른 군대를 세우려는 어처구니없는 횡포"라면서 "정권의 입법 독주는 반드시 역사가 단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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