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9)가 신세계 야구단에 입단하며 한국으로 오자 자녀들과 미국에서 떨어져 지내게 된 아내 하원미 씨가 남편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SNS를 통해 전했다. 추신수는 댓글로 애정 표현을 하며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하나'인 부부애를 과시했다.

하원미 씨는 2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렇게 열심히 바쁘게 살다보면 행복과 함께 기다리는 내 님도 언젠간 다시 내 곁으로 오겠지"라는 글을 올렸다. 

또한 하원미 씨는 "나의 바쁜 하루 끝에 일상에 대한 얘기를 끊임없이 쉴 새 없이 떠드는 나를 하트 가득 눈빛으로 와인잔 채워주며 가만히 들어주는 당신이 지금 나는 몹시 그립다"고 생이별 중인 남편 추신수에 대한 그리움을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 지난 2월 25 추신수가 한국으로 향하기 전 공항에서 아내 하원미 씨와 헤어지는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이 SNS 게시물에 추신수는 애끓는 심정을 담은 답글을 올렸다.

추신수는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할 수 없는 믿음에 감사할 뿐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결과가 아닌 과정에 충실하며 그 믿음에 답할게요. 소중하게 생각하지 못하고 지냈던 모든 행동들, 추억들이 너무 그립게 다가오는 것 같아. 그래도 같이 있었던 시간이 많아서 이 순간을 좀더 잘 견딜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라고 역시 아내와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며 "비록 우리 가족에게는 힘든 결정이었지만 이제는 한국야구를 위해, 나의 경기를 가까이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을 위해 시간이 지나고 나서 좋은 결정이었다는 생각이 들게 해볼거야"라고 스스로의 다짐을 나타냈다.

이어 추신수는 "그 어느 누구의 믿음보다 너의 한마디가 세상에 모든 일을 잘 해낼 수 있도록 만드는거 알지? 그래 미야 말대로 내가 가진 야구의 열정, 사랑 모든 걸 쓰고 다시 돌아갈게. 그때까지 조금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세요. 다시 한번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아내에 대한 사랑을 듬뿍 표현했다.

메이저리그 팀들의 영입 제의를 뿌리치고 신세계 야구단 입단을 전격 결정한 추신수는 지난달 25일 귀국했으며 현재 2주간 자가격리 중이다. 자가격리가 끝나면 팀에 합류해 KBO리그에서 첫 선을 보이기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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