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킬라그램이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연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일 미국 국적의 래퍼 킬라그램(이준희·29)을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대마)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킬라그램 인스타그램


킬라그램은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자택에서 "쑥 타는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출동 당시 집에는 연기가 자욱했고 쑥을 태운 냄새가 진하게 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킬라그램은 당초 "대마를 하지 않는다"며 "전자담배 냄새일 뿐"이라고 대마초 흡연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이 주방에서 마른 잎 상태의 대마를 발견했고, 환풍기함과 작업실 서랍 등에서 분말 상태인 대마와 대마를 흡연할 때 쓰는 플라스틱으로 만든 흡입기를 발견했다.

결국 킬라그램은 지난해 12월 서울 이태원에서 모르는 외국인으로부터 40만원가량을 주고 대마를 샀으며, 일부는 피웠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킬라그램과 함께 대마를 피운 사람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킬라그램은 Mnet '쇼미더머니' 시즌5와 시즌6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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