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희찬(25·라이프치히)이 근 6개월 만에 골 맛을 본 감격을 SNS를 통해 표현했다. 대표팀 후배 이승우가 가장 먼저 댓글을 올리며 축하를 해줬다.

황희찬은 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독일축구협회(DFB) 포칼컵 8강전에 후반 39분 교체 출전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가운데 교체로 출전 기회를 얻은 황희찬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4분만에 멋진 골을 터뜨리며 라이프치히의 2-0 승리 및 4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황희찬은 실로 오랜만에 골 소식을 전했다. 지난해 여름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데뷔전이었던 지난해 9월 12일 뉘른베르크(2부리그)와 포칼컵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강렬한 신고식을 했다.

하지만 이후 골은 없었다. 분데스리가 경기에서는 출전 기회를 별로 얻지 못한데다 11월 대표팀의 오스트리아 원정 A매치 2연전에 참가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긴 공백기도 겪어야 했다.

최근 조금씩 출전 기회를 늘려가던 황희찬은 이날 드디어 골을 터뜨리며 6개월 가까웠던 긴 침묵에서 벗어났다.

   
▲ 사진=황희찬 인스타그램 캡처


고대해왔던 골을 넣은 것이 스스로도 대단히 감격스러웠던 모양이다. 황희찬은 경기 직후 개인 인스타그램에 골을 넣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는 사진을 올리면서 독일어로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인삿말을 덧붙였다.

황희찬의 이 게시물에 가장 먼저 댓글을 올리며 축하해준 사람이 대표팀 후배이자 최근 포르투갈로 활동 무대를 옮긴 이승우(포르티모넨스)였다. 이승우는 '엄지척'과 '스마일' 이모티콘으로 황희찬의 골에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잠자고 있던 득점 본능을 깨운 황희찬은 이제 분데스리가 첫 골을 위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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