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된 김윤상 SBS 아나운서가 사과의 말을 전했다. 

4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께 김 아나운서가 서울 용산구의 한 주상복합 주차장에서 술에 취해 승용차를 몰다가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소화전과 벽 일부가 파손됐다. 

   
▲ 사진=김윤상 SNS 캡처


김윤상 아나운서는 심야 조사 금지 원칙에 따라 사고 후 귀가했다. 사고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 아나운서의 요구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채혈 검사 분석을 의뢰한 상황이다. 

사건이 알려지자 SBS는 이날 "회사에서도 상황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있다"면서 김 아나운서를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시키고, 차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5년 SBS에 입사한 김 아나운서는 현재 SBS '8뉴스'에서 평일 스포츠 뉴스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예정이던 SBS모비딕 '고막메이트 시즌3' 제작발표회 진행자는 김 아나운서에서 이인범 아나운서로 급히 변경됐다. 

김윤상 아나운서는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제 잘못이다. 실망하신 분들께 다 너무 죄송하다"며 "어머니가 우시는 걸 보니 가슴이 찢어진다. 못난 사람이다.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고 되새기겠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또 자신의 팬카페에 '미안해 얘들아'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많이 실망했지. 나도 스스로한테 실망을 많이 했다. 반성하면서 조심하고 지내겠다. 다들 늘 응원해주는데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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