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해외경제 포커스' 발간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백신보급 및 집단면역 목표 달성이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세계 경제는 올해 2분기부터 선진국의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내년에는 신흥국도 본격 회복되는 등 양호한 성장 흐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 자료사진=한국은행


한국은행이 7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시기는 선진국과 중국을 제외한 신흥국 모두 내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된다. 

신흥국은 일단 백신 보급이 진행되면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수출증가에 소비 회복이 가세하면서 선진국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다

향후 세계교역 회복은 상품교역보다는 서비스교역의 정상화 여부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상품교역은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으며 앞으로도 자본재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교역은 국가간 인적교류 재개 정도에 크게 영향을 받으며 선진국간, 선진국과 신흥국간, 신흥국간 차별화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우선 선지국간 교류는 주요 선진국에서 집단면역이 형성되는 연말을 전후해 회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주요국이 올해말경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하면 그동안 억제된 여행수요가 확대되고, 출입국 통제 완화에 대한 요구도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EU 국가간 교류의 경우 기본적으로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감염 우려가 완화될 경우 조치에 회복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선진국과 신흥국간 또는 신흥국간 교류는 감염 우려로 내년 이후에나 정상화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코로나19 재확산 방지를 위해 입국자의 국가별 감염상황에 따른 엄격한 출입국 관리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교역은 올해 성장에 비해 회복세가 더딜것으로 보이나 내년에는 국가간 인적교류 정상화로 회복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나온다. 

상품교역은 자본재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지속하겠으나, 서비스교역은 인적교류가 시차를 두고 정상화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은 2022년 상반기경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