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7일 국회 상임위원장들에게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협조를 당부한 가운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중소기업인들을 위한 국회의 역할에 한 목소리를 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를 방문해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이상민 법제사법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경제가 정말 급하다"라면서 "경제가 잘 되면 (이상민) 위원장님 공으로 많이 돌리겠다"고 민생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
|
|
▲ 정홍원 총리가 국회 상임위원장들에게 민생법안 처리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뉴시스 |
이에 이상민 위원장은 "대통령께 소망하는 게 공식이든 비공식이든, 청와대든 국회든 해장국 집이든 자주 대화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쉽지 않으시면 총리가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날 오전 김무성 대표와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중소기업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먼저 덕담에 나선 김무성 대표는 "중소기업인 여러분이 희망을 갖고 사기충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국회가 할 일인데 작년엔 별로 그러지 못했을 사과드린다"며 "올해는 국회에서 희망을 갖고 경제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모든 뒷받침을 잘 하겠다"며 "작년엔 별로 그러지 못했다고"고 사과했다.
이어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중소기업은 우리 대한민국 기업의 심장이다. 중소기업이 없다면 대한민국 경제도 없고 대한민국 경제가 없다면 대한민국이 없다"며 "9988(중소기업수 비중 99%, 중소기업 고용 비중 88%)"을 외쳤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