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보수야권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일제히 여심공략에 집중했다.
국민의힘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서울·부산시장 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이 행복한 서울! 여성이 당당한 부산!' 서약식을 갖고 여성 친화적인 공약과 정책의 이행을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선언문을 통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여성 안심주택 공급, 여성 비대면 탄력 근무 활성화 등을 공약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을 향해서는 "'성추행당' 민주당의 후보 두 분을 관찰해보면 절절한 진심이 담긴 반성의 목소리는 없었다고 평가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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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ㆍ박형준 부산시장 후보가 제113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성이 행복한 서울! 여성이 당당한 부산!' 서약식에 참석했다./사진=국민의힘 제공 |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는 저출산 등 여성 정책 총괄부서 설치, 여성 부시장 추진, 고위공직자 성폭력센터 설치 등을 언급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정의를 바로 세우는 선거"라며 "부끄러움을 모르는 게 이 정권의 가장 큰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김예령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위안부 피해자 기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는 윤미향 의원과 민주당의 당헌 변경을 언급하면서 "여성은 좀 더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이들을 심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 달 후 4월 7일, 우리 여성들이 쌓아 온 고결한 역사를 무력화한 이들의 잘잘못을 반드시 가려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최고위에서 "민주당 광역단체장의 성범죄 사건은 단지 법률만으로는 여성의 인권이 완전히 보호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다시는 여성 인권의 이름으로 여성 인권을 희롱하고 착취하지 못하도록 이번 선거에서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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