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반도체와 자동차 등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경상수지가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70억6000만달러(약 8조343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5월 이후 9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상품수지 흑자는 5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6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수출(466억6000만달러)이 1년 전보다 9%(38억8000만달러) 늘었다. 수입(409억3000만달러)은 1년 전(407억1000만 달러)보다 소폭 늘었다.
1월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6억1000만달러로 작년동월대비(29억9000만달러)보다 23억8000만달러 줄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5억5000만달러)가 8억6000만달러나 축소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운송수지는 작년 1월 1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올해 1월 10억3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23억6000만 달러)는 배당소득 증가에 힘입어 1년 전보다 7억2000만달러 늘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월 중 52억8000만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2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5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109억5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23억달러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