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9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주중으로 접어들면서 검사량이 줄어드는 '휴일 효과'가 사라진 데다, 전날 경기 안성시의 축산물공판장에서 최소 60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게 큰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46명 늘어 누적 9만326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00명이 늘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올해 들어 서서히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으나, 설 연휴 직후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600명대까지 올라섰다. 최근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27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은 서울 98명, 경기 181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총 299명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은 광주 32명, 충북 21명, 부산 19명, 충남 14명, 강원 13명, 울산 11명 등 총 128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12일만이다.
주요 신규 감염 사례를 보면 사업장과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발병이 곳곳에서 발생했다. 경기 안성시 축산물공판장에서는 현재까지 총 6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강동구의 한 고등학교에선 학생 15명, 제주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4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밖에 경기 이천시 조기축구모임, 부산 서구의 한 종합병원, 강원도 평창군 숙박시설, 제주시 볼링장 등에서도 새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전날보다 8명 늘었다. 확진자 중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국적은 내국인이 11명, 외국인이 8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164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위중증 환자는 총 128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426명 늘어 누적 8만3900명이며,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7명 늘어 총 7718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690만2984건으로, 이 중 673만9220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8%로, 직전일 1.85%보다 하락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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