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은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31%로 한 달 전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1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1조3000억원으로 한 달 전에 견줘 4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연체율은 기업과 가계 모두 올랐다. 1월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39%로 지난해 12월 대비 0.05%p 상승했다. 대기업은 한 달 만에 0.09%p 상승한 0.36%로 나타났다. 쌍용차의 회생절차 신청 등으로 연체채권이 증가한 게 영향을 미쳤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05%p 상승한 0.40%를 기록했다. 중소법인이 0.05%p 상승한 0.54%, 개인사업자가 0.03%p 상승한 0.24%로 각각 집계됐다. 

1월말 가계대출 연체율은 0.21%로 전월 말 대비 0.01%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한 달 전과 비슷한 수준인 0.14%에 머물렀던 것과 달리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은 0.04% 상승한 0.37%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