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원한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당대표 후보가 7일 2·8 전대를 앞두고 열린 예비경선을 통과했다.
박지원 후보는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1998년 당선자 대변인을 비롯해 청와대 공보수석과 문화관광부 장관,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비서실장 등을 지내며 복심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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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민주연합 전대 예비경선에서 '컷 오프'를 통과한 박지원 후보./뉴시스 |
하지만 참여정부에서는 대북송금 특검으로 구속, 옥살이를 하는 시련을 겪기도 했다. 정권 말기인 2007년 말에서야 사면 복권된 뒤 2008년 18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돼 민주당에 복당했다.
청문회 등에서 송곳질의와 준비된 자료로 ‘저격수’로도 통하는 박지원 후보는 "우리의 목표인 집권을 향해서 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컷 오프'를 통과한 문재인 후보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자산이고 미래이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를 준비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 그 길로 가도록 권장한다"며 "가장 유망한 (대통령 선거) 후보로서의 길을 가도록 만들어 드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우회적으로 자신이 당 대표로서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당 대표를 뽑는 것이지 대통령을 뽑는 것이 아닌 것을 유권자들이 혼동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남 진도 출생인 박지원 후보는 미국 LA를 거점으로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뒤 1970년대 미국 망명 중이던 김 전 대통령을 만나 정치에 입문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