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하나금융그룹은 오는 2050년까지 그룹 전 관계사 적용을 목표로 한 탄소중립을 선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정부의 2050 탄소중립 목표에 적극 동참하고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 하나금융그룹 본사 전경./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이와 함께 하나금융은 국내·외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신규 프로젝트 파이낸싱과 채권 인수 등을 전면 중단하는 탈석탄 금융을 선포했다. 환경사회리스크관리체계(ESRM)를 상반기 중 구축 완료함해 환경파괴와 인권침해 문제가 있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선별해 금융지원을 억제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올해 적도원칙 가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ESG 경영 실천 과정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다양한 프로세스 강화를 병행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금융위원회의 녹색분류체계(K-Taxonomy)와 글로벌 기준을 엄격히 반영한 하나금융 지속가능금융체계(Hana-Taxonomy)를 개발하고 있다. 이를 올해 하나은행 전산에 우선적으로 반영해 여신 심사 시 환경 리스크 반영, 환경 체계 상품 코드 적용 등을 통해 ESG 금융 실적을 투명하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의 가이드를 반영한 TCFD 보고서를 6월 중 발간할 계획이다. 향후 그룹이 중점적으로 관리해야 할 고위험 섹터 식별과 이에 따른 리스크 관리 시나리오 개발 계획 등의 내용을 담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