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은 1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 "주택정책을 집행하는 일부 공직자들의 투기가 국민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처음 주재한 자리에서 "민주당은 이번 사건을 공직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책임지고 공직자들이 투기는 엄두도 못 낼 만큼 엄정하고 근본적인 해법을 마련하겠다"며 "원내에 공직자 투기·부패 근절 대책 마련을 전담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실효성 있는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당내 전담 태스크포스를 설치해 이해충돌방지법, 공직자윤리법, 국회법 개정안 등을 포괄하는 정밀한 입법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대행은 "부패근절의 핵심은 다시는 투기를 꿈꿀 수 없도록 빈틈없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국민의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부패근절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4.7 보궐선거와 관련해서는 "재보궐선거를 한 달 앞둔 지금은 민주당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시기이기도 하다"며 "서울을 디지털 경제수도로 대전환하고, 부산을 메가시티로 만들기 위해 재·보궐선거에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의 결속 강화를 위해 당과 원내를 화학적으로 융합하는 원팀 시스템을 가동하겠다"며 "당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 방역, 민생, 경제, 개혁에 진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