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한국거래소가 장외 파생상품 거래정보를 보관하는 거래정보저장소(Trade Repository·TR) 운영을 오는 내달부터 시작한다고 지난 9일 밝혔다.

TR은 장외 파생상품 거래의 세부정보를 중앙 집중화하여 수집·보관·관리하는 금융시장 인프라를 뜻한다.

이번 조치에 따라 내달 1일부터 금융투자업자(겸영업자 포함)는 이자율과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정보를 TR에 보고해야 하며, 아울러 내년 1월 1일부터는 주식·신용 등을 포함한 모든 상품군으로 보고 대상이 확대된다.

한국거래소는 의무보고 시행에 앞서 금융기관의 보고 업무 적응을 지원하고 시스템 안정성 점검 등을 위해 자율보고 기간(3월 10일~31일)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함께 발표했다. 지금까지 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등 총 106개사가 자율보고 참여를 신청한 상태다.

거래소 측은 이번 TR 업무 개시를 계기로 국내 장외파생상품 시장의 건전성·투명성이 제고되고, 금융당국의 금융시스템 위험관리 능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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