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민규 기자]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고민정 대변인이 부동산 투기 논란에 휩싸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연일 저격하고 있다.
고 대변인은 10일 논평을 통해 "지난 8일 오 후보가 '취임하면 일주일 안에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풀겠다'는 인터뷰에 이어 이날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연합회가 오 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했다"며 "서울을 '부동산 투기 광풍'으로 몰아넣는 기차가 출발한 느낌"이라고 비판에 나섰다.
이어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하는 것은 동의하지만 오세훈 후보는 투기심리를 자극하려는 듯 지키지도 못할 재건축,재개발 약속을 무차별 난사하고 있다"며 "오로지 개발 이익을 위한 뉴타운 투기판만 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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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경기도 국회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영선 후보 캠프 제공 |
그는 "이명박 정부와 오세훈 시장 재임 시절 ‘용산참사’와 뉴타운 투기 광풍은 서울시 역사의 커다란 오점이다. 서울시민들은 제2의 용산참사를 원하지 않는다"며 "서울시민들은 제2의 뉴타운 개발 광풍으로 인한 극심한 갈등의 재연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래 서울은 서민들의 행복한 보금자리가 공급되고, 내 집 마련의 꿈이 실현돼야 한다. 오랫동안 터전을 잡아온 주민들에게 이익이 돌아가고, 그들이 살던 곳을 떠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박영선 후보는 경기도 국회의원 및 서울시 기초의원과 잇따라 접촉하며 보궐선거 승리에 협조를 당부했다.
박 후보는 오늘 오후 안국빌딩 캠프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국회의원인 정성호(양주시), 김병욱(성남시 분당구 을), 임종성(광주시 을), 이규민(안성시), 김남국(안산시 단원구 을) 의원과 면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경기도의 기본주택 정책은 내가 공약으로 내세운 토지임대부 방식 반값 아파트와 비슷하다"며 "소상공인 화끈 대출 정책도 경기도의 소상공인 보편 대출과 부합하는 측면이 있으니 이런 좋은 콘텐츠에 대해서 함께 홍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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