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여파로 증권사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와 투자자예탁금이 하루 새 25조원 넘게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0일 CMA 잔고가 전일 대비 무려 17조 7000억원 줄어든 45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CMA는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증권 계좌로, 은행 통장과 같이 수시로 입출금을 할 수 있다.

증시 대기 자금을 뜻하는 투자자예탁금도 지난 10일 전날 대비 7조 7000억원이 줄어든 60조 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즉, 지난 10일 하루에만 CMA 잔고와 예탁금을 합쳐 25조 4000억원이 줄어든 셈이다.

지난 10일은 SK바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 마지막 날로, 25조원 이상의 자금 대부분은 청약 자금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번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에는 빅히트와 카카오게임즈 때보다 5조원 이상이 많은 총 63조 6000억원의 증거금이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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